나무를 고사시키는 유해 곤충인 매미나방 유충 때문에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피해를 막기 위해서 각 시·군마다 방제에 나서고 있지만, 약이 잘 듣지도 않고 천적도 없다보니 번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책로 철제기둥에 하얀 나방이 빽빽이 달라붙어 있습니다. 지난밤, 불빛을 찾아 도심 공원으로 들어온 매미나방입니다. 나방 가루가 몸에 닿으면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살충제를 뿌리고 나방과 알집을 일일이 떼어내 불에 태워 개체 수를 줄여보지만 그때뿐입니다. 실제로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하루 종일 방제를 해도 그 이튿날 가면 또 많이 나타나고, 그래서 민원도 계속 들어와 관리부처에서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평년보다 포근했던 날씨로 매미나방 유충들이 죽지않고 부화율이 높아져 개체 수가 급증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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