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 산업을 사양산업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으나,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이 정년을 맞이할때 까지는 명실상부 국가의 핵심산업으로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산업이기도 합니다. 완성차를 만드는 회사도 있지만 사실 성장성이 더욱 높은 곳이 자동차의 핵심 부품을 만드는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자소서는 현대그룹사 중 부품을 만드는 회사에 합격한 연구직 지원자의 것입니다. 인문계/상경계 직군들과 다르게 딱딱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진실성이나 열정에 대해서는 잘 기술된 것 같습니다. 요즘의 자소서와는 달리 트렌디 함은 전혀 없습니다만, 이는 직군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것이니 감안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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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첫사랑은 자동차입니다. 시동이 걸리는 자동차만 봐도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어려서부터 수업시간, 연습장에 첫사랑 자동차 그림만 그리다 선생님께 혼나고, 용돈으로 산 자동차 잡지 때문에 어머니께 꾸지람을 들으면서도 첫사랑을 잊지 못했습니다.
 
  첫사랑 자동차의 전자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전자전기공학부에 입학하였습니다. 제어 시스템을 이용하여 자동 고속도로를 연구하고 있다는 교수님의 말씀은 저의 심장을 쿵쾅쿵쾅 뛰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전자회로와 통신, VLSI(Very Large Scaled Integration),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s) 등 제가 재미있게 배운 분야를 이용해 ECU(Electrronic Control Unit)를 만들고 싶습니다. 특히 GPS와 근거리 통신을 이용한 자동차 차량제어 시스템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한국 최고 자동차부품 기업에서 세계 최고 기업으로 진출하고 있는 XXXXX에서 제 꿈을 펼쳐보고 싶습니다.
 
  제 경쟁력은 영어실력입니다. 어려서부터 영어공부를 좋아했고 외고 영어과에 입학해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했습니다. 쌓아온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카투사로 군복무를 했습니다. 미군과 함께 훈련 받고 생활하면서 미국 문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군들을 집에 초대하고 서울 구경을 시켜주며 우리나라 문화를 알리는 문화 외교관 역할도 했습니다. 복학 후 국제교류 학생회의 파티 팀장과 회장을 역임하며 외국에서 온 교환학생을 도와주고 외국인을 위한 한글 수업, 강연회와 같은 국제교류관련 프로그램도 개발 진행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꿈을 꿔왔습니다. 앞으로 저는 한국 최고의 자동차 부품기업 XXXXX에서 10년후 세계 최고의 자동차 부품을 만들겠다는 꿈을 꿉니다. 10년 후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전문기업 XXXXX에서 우수한 해외 엔지니어들과 ECU를 만들겠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실천 방안으로 제가 꿈꾸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첫째, 앞으로 센서 분야에 많은 발전을 줄 MEMS를 공부하고 싶습니다. 학교에서 관련 과목을 수강하면서 MEMS가 반도체 이상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MEMS를 더 공부해 ECU에 사용하는 센서를 더 작고 정확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둘째, 많은 세계 자동차 석학들과 원활한 정보교류를 하기 위해 더욱 영어 실력을 키우겠습니다. 더 적절하게, 더 상황에 맞게, 더 고급스럽게 영어를 쓰기 위해 미국 뉴스 시청을 하고 따라잡겠습니다.
 
  전반적인 공학 지식을 쌓기 위해 공부를 시작하겠습니다. 특히 기계 분야를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 XXXXX에 다니며 제 시간을 이용해 대학원에 다니겠습니다. 업무에서 모르는 전자 이외 공학 지식이 있으면 퇴근하고 밤을 새워서 공부하더라도 제게 주어진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또는 기계 지식이 필요한 전자과 출신 동료들과 함께 스터디를 하겠습니다. 세계 최고 자동차 부품회사 XXXXX에서 세계 최고 자동차 연구원이 되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이력서들을 보다보면 이게 정석이구나 하는 자소서들이 있습니다. 아래의 자소서는 표본적인 관점에서 잘 구성된 자소서입니다. 자소서만 봐도 남학생인지 여학생인지 구분이 쉽게 되는데 아래 자소서는 사실 파악이 어려웠습니다. 그만큼 글이 단단하면서도 거추장스러운 부분들이 없었습니다. (아래 이력서는 여학생이었습니다.)

지원자가 가진것들을 군더더기 없게 표현하는 방법을 보시고 내 것들은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고 작성해보시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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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XX XX중공업 건설사업부 
 
  세상을 무대로 주체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인재로 자라기를 바라신 부모님 덕택에 저는 어렸을 때부터 국내외 여행을 통해 견문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세상을 접하면서 책상 앞의 학습만이 공부의 전부가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었고, 고교 재학시절 교지 편집부장으로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과 만나며 소통하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강한 추진력과 사람을 아우르는 리더십 덕분에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으며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자칫 제 자신이 현재에 안주하며 감사한 마음을 잊고 교만해질까 항상 뒤돌아보며 스스로를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남을 누르고 1등이 되기 위해 앞만 보며 달려가는 자보다, 매일 20분을 투자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주변과의 조화를 이뤄 함께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라는 신념을 갖고 교지 편집부를 고등학교 내 최고 영향력 있는 동아리로 만들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식 때 학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리더십 상’을 받았고, 당시 받았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은 저를 성장하게 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차동엽 신부님의 저서 <무지개 원리>를 보면 “생활의 달인이라는 말이 있듯이, 달인은 우리와 전혀 다른 사람이 아니다. 단지 2%가 다를 뿐이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저 역시 남들보다 특별히 뛰어난 존재는 아니지만 저에게는 2% 더 빠른 기동력, 2% 더 넘치는 열정, 2% 더 과감한 용기와 도전정신, 그리고 제2의 모국어인 중국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단기 해외 어학연수와 영어캠프로 영어실력도 꾸준히 다져 왔습니다.
 
  저는 이러한 언어능력을 바탕으로 태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도 활발히 교류해 왔습니다. 앞으로 해외영업의 기본이 되는 대인관계 형성을 위해 부단히 제 자신을 단련시키고 중국어와 영어를 넘어 더 필요한 언어가 있으면 누구보다 앞장서서 배우겠습니다.
 
  생활의 달인들이 그러하듯 마음과 목숨과 힘을 다해 무언가를 사랑하는 것이 습관화되면 어느 분야에서든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중국 전문가를 넘어 중국대륙에 대한 달인이 될 때까지 끊임없이 전진해 나아갈 것입니다.

은행은 상경계만 가능하다(?) 물론 그럴 수 있겠지만 취업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임상심리를 공부한 학생의 은행권 취업 이력서 지원동기입니다. 자신의 전공과 지원하는 회사와 어떻게 연결시키겠다는 의지를 잘 표현한 예문입니다.

가급적이면 전공과 유사한 직군을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기회는 있는 법입니다.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시도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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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 XX은행 
 
  인간의 의식과 사회현상에 대한 일련의 데이터를 정리하고, 정보를 합산해 행동을 예측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 분야에 관심이 있습니다. 이것을 더 상세히 공부하고자 임상심리학 대학원에 입학했으며, 그곳에서 체계적인 통계학적 지식을 쌓았습니다. 금융업에 대한 이해는 아직 부족하지만, 인간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정보처리능력이 이를 받쳐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XX은행은 오랫동안 ‘빠르고 강한 은행’으로의 변모를 꾀했습니다. 그 결과 XX은행은 우량자산 및 우량고객의 증가, 영업수익의 증가, 연체율 개선, 총자산 200조원 돌파, XXX카드 150만장 돌파 등 괄목할 성과를 거두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XX은행이 국내금융시장의 정상에 우뚝 선 강한 은행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시장 및 현장중시 경영의 구현을 통해 트렌드에 앞서가며 고객에게 무한한 신뢰를 제공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각종 교육연수 프로그램과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직원에게 제공해 언제나 즐거운 일터문화를 정착시킨 것도 큰 몫을 담당했습니다. XX은행은 고객이 믿고 자산을 투자할 수 있도록 내실이 있는 경영기반을 확고히 했으며, 또한 직원이 항상 발전할 수 있도록 독려해 새로운 인재를 양성하고 이를 다시 고객에게 환원하는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임상심리학을 공부하면서 타인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는 방법을 연습해 왔으며, 이런 경험이 XX은행의 가치와 잘 융화되어 저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전공 및 경험과 어울리는 자리를 찾아내는 것이 취업을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이며, 그 후 자신을 어필하는 것이 취업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무조건 인기 기업, 인기 분야부터 지원하기보다는 본인과 비슷한 조건의 인재를 찾는 곳이 어디인지, 같은 회사 안에서도 어느 분야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취업에 성공할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아래 사례는 인적자원 관리를 공부한 대학원생이 작성한 지원동기로 본인이 수행한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회사에서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에 대해 비교적 구체적으로 기술하였습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전공과 경험을 기반으로 Fit이 맞을 것 같은 회사에 지원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입사여부는 여러분이 합격한 뒤에 고민하셔도 됩니다. 우선 도전 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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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X건설 인사팀 
 
  전략적 인적자원관리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던 중 교수님과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한 적이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할 당시에는 기업의 성과가 충분히 나타나고 있다고 들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만큼 기업성과라든가 효과성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최고의 결과물을 내기보다는 최선의 결과물을 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생각의 전환을 통해 미비한 점을 지적하고 보완하기 위한 발전방향과 긍정적 요소에 주목했고, 질적 연구를 통해 의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프로젝트를 완수했고 사례집에 제 이름 석자가 들어간 것을 보며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War for talent(인재 전쟁)의 시대입니다. 변화가 심한 환경일수록 인사부서는 문제점에 대한 소극적 대처가 아닌, 조직 목표와 전략을 이끄는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인사담당자의 전문지식 또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원에서 조직인사를 전공하면서 실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깊은 지식을 쌓아 왔습니다. XXXXXX의 용역을 받아 기업의 성과분석을 전략적 인적자원관리 이론으로 분석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해 사례집을 발간한 경험은 업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환경의 변화를 선도하는 인재가 되겠습니다.
 
  저의 석사 논문은 기업의 제도들이 인사부서의 역량에 의해 기업성과에 더욱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인재경영의 시대에 인사업무는 더 이상 관리의 기능이 아닌, 주도적인 전략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외국 선진기업의 70% 이상이 전략과 인사부서의 통합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각국과 FTA를 통해 시장개방이 본격화된다면 인력의 자유로운 공급과 함께 본격적인 인재전쟁의 시대가 옵니다. 이런 때 인재의 확보, 유지가 기업 경쟁력 중 가장 주목받는 요소가 될 것임은 자명합니다. 이런 시대에서 가장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저에게는 하나의 목표점이며 포부입니다.

막연히 대기업에 취직하고 싶다는 목표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과 연결지점이 없는 상황이라면 현재 본인의 스펙이 좋고 나쁨을 떠나 잘못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원하고자 하는 시점에 자신과 연결지점이 있는 직군의 TO가 생긴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최근 채용 시장의 트렌드를 보면 그렇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기회는 언제나 생겨나는게 세상의 이치인 만큼 자신의 이력서를 견고하고 탄탄하게 만드는 작업을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아래 사례는 자신의 경험과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의 연결성을 기반으로 지원동기를 풀어낸 사례입니다. 최근 합격한 지원자들의 자소서를 보면 이야기를 시계열(시간의 순서)로 쓰는 형태는 유지하되 인사 담당자에게 던지고 싶은 메세지를 전체적인 맥락에서 어울리지 않더라도 젤 먼저 쓰는 경우가 많이 보입니다. 아래 사례가 그런 케이스를 보여줍니다. 장단점이 있을 수 있지만 두괄식으로 자신이 가진 남들과 다른 장점을 먼저 던져놓고 나머지 이야기는 연결된 내용으로 풀어나가는 형식인데 읽는데 있어 어색함이 없습니다.

자신이 가진 남들과의 다른 차별점은 무엇이 있는지 고민해보시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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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 한화 XX부문 
 
  휴학기간 중 중소업체인 XXXXXXX에서 1년간 재고 담당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작은 규모의 회사였기에 홀로 과중한 업무를 맡아야 했지만 한 번 맡은 일은 어떻게 해서든 스스로 시간 내에 끝내도록 최대한 노력했고, 그 결과 1년 후 퇴사 시 직원들로부터 업무수행을 인정받아 사장님 추천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1년간의 사회 경험은 앞으로의 회사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대학 2학년 때 갑작스레 어려워진 집안 사정으로 스스로 등록금과 용돈을 충당해야 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식판닦기, 서빙 등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장학금을 타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공부를 하느라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든 생활을 했습니다.
 
  남들이 누리는 낭만적인 캠퍼스 생활을 할 수 없는 제 자신이 초라하고 불행하다고 느낄 때도 많았지만 오히려 지금 이 순간의 고난과 역경이 자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을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믿음이 틀리지 않았음을 우등생으로 장학금을 수상한 자신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역경이 오히려 사람을 강하게 만들고 다듬어 주는 것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모든 것을 견뎌낸 지금, 저는 어떤 고난이라도 이겨내지 못할 것이 없다는 자신감과 꿈을 이루고자 하는 열정으로 가득 찬 자신을 선물로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군 시절 탄약관리 주특기를 받고 소속 대대의 탄약을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탄약을 접하며 화공과라는 전공 때문인지 호기심과 관심이 발동해 더 열심히 탄약의 구조 및 원리에 대해 공부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임무에 대한 책임감과 자긍심도 높아지게 됐습니다. 덕분에 저는 제 임무에 더욱 열정을 가지고 임할 수 있었고 이 분야의 프로가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약품이나 화약 같은 위험물질을 취급하고 다루는 산업현장에 있어서 저의 이러한 관심과 열정, 꼼꼼한 성격은 제품의 안전한 생산 및 품질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10년 후 제 손으로 직접 만든 제품이 건설 및 채굴 현장, 탄약, 로켓, 항공기 등 여러 분야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화약 생산관리 분야의 프로가 되고 싶습니다.

요즘 이력서에서 볼수 없는 문장들이 있습니다. 저는 어려서 부터 엄격한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으며... 예전에는 이런 문구가 어디서나 볼 수 있어 차별점이 없었는데, 최근의 이력서에서는 찾아 볼 수 가 없습니다. 지원동기를 자신의 성장과정에 연결하여 작성한다면 지원자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함께 왜 자신이 지원하게 되었는지를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성격적 장점을 연결할 수 있어 다른 항목에서 기술하지 못한 이야기도 작성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오래된 표현이라고 해서 틀리거나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를 어떻게 표현하고 지원하는 회사에 적합한 인재라고 설명할 것인지가 더 중요합니다. 총무/지원과 같은 Generalist를 요구하는 포지션일수록 지원자가 주도적으로 열정적으로 일을 해낼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하는 것이 Key point입니다. 

아래는 다소 Old fashion하지만 본인의 성장배경에 자신의 입사후 포부까지를 연결해 입사에 성공한 사례로 본인의 경우 어떻게 풀어낼 수 있는지 생각해보기 좋을 것 같아 포스팅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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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 - XX공항공사 지원총괄팀 
 
  저는 리더로서 경험을 많이 한 행운아였습니다. 자립심을 강조한 家風(가풍)에서 자랐기에 모든 면에서 어른스럽고 노력하는 자세를 지녔던 저는 그 덕분에 학창시절 실장, 전교 어린이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학교에서 여러모로 두각을 나타냈고, 초등학교 때는 ‘어린이우체국’을 설립해 꼬마 우체국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중학교 때는 전학간 학교에서 특유의 친화력으로 부회장으로 선출돼 학교 바자회를 여는 등 많은 행사를 이끌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제 리더십은 공군장교로서 한 부서를 이끌면서 더욱 극대화되었습니다. 요리도 많이 먹어 본 사람이 잘하듯 저도 어렸을 때부터 준비된 리더십을 발휘해 보이겠습니다.
 
  “너와 알고 지낸 지 10년은 된 것 같다.”
 
  장교로 복무시 알게 된, 안 지 불과 한 달밖에 안된 친구가 저에게 한 말입니다. 한 달을 알아도 10년을 알고 지낸 듯한 친근함과 편안함, 그것이 저의 장점입니다. 또한 저는 특유의 재치로 모임에서 분위기를 주도하며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다가가 먼저 말을 걸고 쉽게 친해지는 성격으로, 조직을 융합시키는 데 큰 힘을 발휘합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이해심이 많은 편으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길 좋아하며, 그들의 말에 바로바로 호응하는 습관이 있는 저의 별명은 ‘방청객’입니다.
 
  하늘을 꿈꾸던 소년은 공군 장교가 되었고, 군을 나온 지금도 그 꿈을 귀사에서 지키고 싶습니다. 군에서 배웠던 항공관련 지식과 부대 운영 경험이 공항업무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 이렇게 귀사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귀사와 세 가지 약속을 하고 이를 꼭 지킬 것을 맹세합니다.
 
  첫째, 최단시간에 업무에 적응하는 직원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며 방공관제 장교로서 익혔던 관제지식과 행정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며, 한달에 한 개의 논문을 작성하겠습니다.
 
  둘째, 공군 행정업무 경험을 통해 얻은 안정된 업무능력을 120% 발휘함은 물론, 끊임없이 개혁안을 내는 아이디어뱅크로서의 능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셋째, 항상 밝고 예의바른 태도로 상사와 후배 간의 사이를 부드럽게 해주는 윤활유가 되겠습니다.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한국의 얼굴’인 귀사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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