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련했습니다.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맞습니다. 처음 그때 저는 소리 질렀어야 하고, 울부짖었어야 하고, 신고했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랬다면 지금의 제가 자책하지 않을 수 있을까, 수없이 후회했습니다. 긴 침묵의 시간, 홀로 많이 힘들고 아팠습니다. 더 좋은 세상에서 살기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거대한 권력 앞에서 힘없고 약한 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습니다. 안전한 법정에서 그분을 향해 이러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습니다. 힘들다고 울부짖고 싶었습니다. 용서하고 싶었습니다. 법치국가 대한민국에서 법의 심판을 받고 인간적인 사과를 받고 싶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밤새 조사를 받은 날, 저의 존엄성을 해쳤던 분께서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놓았습니다. 죽음, 두 글자는 제가 그토록 괴로웠던 시간에도 입에 담지 못한 단어입니다.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실망스럽습니다. 아직도 믿고 싶지 않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50만명이 넘는 국민들의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은 제가 그때 느꼈던 위력의 크기를 다시 한번 느끼고 숨이 막히도록 합니다. 진실의 왜곡과 추측이 난무한 세상을 향해 두렵고 무거운 마음으로 펜을 들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하지만 저는 사람입니다. 저는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저와 제 가족의 고통의 일상과 안전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이순신 장군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흠결이 없어야 하는 위인중에 위인이다. 역사라는 것은 그때의 사실보다는 후대의 해석으로 평가받는 만큼, 아직도 관노와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그 해석이 다르다.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에는 노비 여진의 이야기가 여러 번 나온다. 이순신이 품에 안은 여자. ‘여진과 세 번 관계했다. 여진이 아파 울었다’ 같은 대목이 눈길을 끈다.

난중일기 속 ‘여진’은 처음엔 번역이 되지 않았다. 그러다 누구는 여자 노비로, 누구는 여진족으로 해석하기 시작했다. 여진이 여자 노비라는 증거는 여전히 명확지 않다. 이순신, 그도 여자를 탐했을까?

인터넷엔 한때 ‘이순신이 동침한 여자’라는 주제의 글이 떠돌기도 했다. 대부분 난중일기 번역본의 일부 문장을 가감한 글이었다. 주요 내용은 이렇다.

1596년 9월 14일. 하루 더 묵었다. 여진(女眞)과 두 번 관계했다.

1596년 9월 15일. 여진과 세 번 관계했다. 여진이 아파 울었다.

1596년 9월 19일. 최철견의 딸 최귀지(崔貴之)와 잤다.

어떤 사람은 “이순신이 이렇게 난잡한 생활을 했나요?”라고 묻는다. 또 어떤 사람은 “이순신 장군도 관기나 종들과 ㅅㅅ(섹스)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음”이라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그러나 당시 이순신의 상황을 생각하면 다른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 많다. 웃고 넘어갈 일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조선시대엔 ‘종년을 간통하는 것은 누운 소 타기보다 쉽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양반 주인의 힘이 막강했다. 그러나 이순신의 경우 어머니와 아내가 인근에 머물고 있었다. 자식과 조카도 수시로 왕래했다. 군사와 백성들이 늘 리더 이순신을 지켜보고 있었다. 게다가 이항복의 기록처럼 책임감으로 전쟁터에서 심신이 지극히 피로한 상태였다. 스스로도 젊었을 때부터 여색을 절제하려 했다. 그런 그가 함부로 다른 여인과 동침하기는 쉽지 않았을 듯하다.

철인삼종경기로 더 익숙한 트라이애슬론,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로 선수들의 강인한 정신력과 극한의 체력을 겨루는 스포츠로 몸이 불편하거나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자신의 나약함을 극복하고 새로운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도전을 하는 그런 상징성이 있는 대표적인 운동이다.

이번에 팀내 가혹행위로 안타까운 선택을 한 젊은 선수의 사건을 보면서 얼마나 우리 사회가 아직도 미개하고 고쳐지지 않는 태생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를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냥 그만두면 되는건데, 차라리 다른일을 하지 등등의 댓글들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 것 같다. 사회라는 것을 인지하고 성인이 되어가면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본인이 하는 운동으로 동일시하게 되는 순간 그 운동을 그만두게 된다는 것은 자신의 존재가치도 거기서 끝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쉽게 대안을 찾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직장생활도 마찬가지로 지속적이고 고립된 상황속에서 가혹행위 또는 차별행위를 받는 사람들의 자존감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낮아지게 되고 심한 상황에서는 본인이 받는 부조리함을 본인이 받아야 하는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고 지낼 수 밖에 없게 되고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 결국 하지 말아야 하는 선택을 하게되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상황을 없애기 위해 개인의 자존감을 높이려는 교육과 관심이 필요한것은 당연하지만, 계급화되어있고 나이를 우선시하여 서열이 정리되는 우리 사회에서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조직내 선임자 또는 관리자를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개선시키는 것이 더욱 절실하다. 스포츠의 본질은 이기는 것이 아니다. 스포츠의 어원이 된 라틴어 deporatare(저쪽으로+옮기다)이며 오락이라는 뜻에 가깝다. Sports는 인간이 생활하면서 자신들의 자유 시간을 이용해서 즐거움을 얻기 위해 참여하는 다소간 경기적 요소가 있는 신체활동의 총칭이지 누군가를 짓누르고 억압하게 군대식의 훈련과 규율을 강제하면서 이기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통제되고 억압되고 짓눌려가며 운동하는 선수들은 절대적인 권한을 가진 감독/관리자들에게 순종적일 수 밖에 없고 그로인해 학대와 폭력 나아가 성적문제까지 야기하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도 한동안은 이런문제가 계속 될 것이다. 더욱 지능적이고 더욱 교묘하게.. 

아쉽게도 현재 우리나라의 사회 시스템상으로는 해결가능한 방법이 없을 것 같다. 다만 선수들 개개인이 자신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노력을 하는 것 외엔..

이번에는 부디 가해자가 제대로된 처벌과 반성을 하고 조금이나마 하늘로 먼저간 젊은 선수의 영혼을 위로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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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애슬론(triathlon) 또는 철인삼종경기(鐵人三種競技)는 일반적으로 세 종목의 스포츠를 함께 하는 경기를 말하며, 보통은 수영과 싸이클, 달리기로 이루어진다. 세 가지 종목을 완주하는 시간을 경쟁하는 형태를 띠고 있으며 이 시간에는 각 종목간의 변경시간 "바꿈"(transitions)도 포함이 되어 있다.

인간 체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경기로 바다수영(3.8km), 사이클(182km), 마라톤(42.195km) 등 3개 대회 풀코스를 쉬지 않고 이어서 한다. 1978년 하와이에서 처음으로 국제 대회가 열렸으며, 1996년 말 국제올림픽위원회 가맹단체인 국제 트라이애슬론(triathlon) 연맹에 무려 18개국 2만여 명의 선수가 등록되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의 정식 종목으로 등장했다. 제한 시간은 17시간으로 이 시간 내에 완주하면 철인(iron man) 칭호가 주어진다. 이 대회는 풀코스대회와 단축대회로 나뉘는데, 단축코스는 대회 때마다 조금씩 달라서 보통 바다수영 1.5km,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를 실시하며 어린이 철인 경기는 총 6.1km이다.

바꿈터는 수영과 사이클(T1), 그리고 사이클과 달리기(T2)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 특히 짧은 코스에서는 하나의 체크포인트로 되어있다. 이러한 바꿈터는 사이클을 세워놓거나, 다음 종목에서 필요한 선수복 및 준비물 등을 준비해 두는 장소로 사용된다.

89년생이고 택시회사 입사한지 3주 정도 되었는데 사건발생하고 건강상의 이유로 퇴사 했다는 군요,
정작 택시회사도 사고 관련자인지 몰랐다는데..

택시를 계속 운영하게 둘 거면 자격요건을 강화해서 운영을 하던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난폭운전에 여자 승객 위협 등 긍정적인 면보다도 부정적인 면이 더 많네요.. 

연료전지에 대한 갑론을박은 항상 진행중이다. 연료전지는 현시대에 가장 현실성있는 에너지 생산 기술이다라는 측면에서 fuel cell과 현실성이 없는 기술이라는 주장의 Elon Musk의 fool cell이라는 표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앞으로도 이런 논쟁은 계속될 것이라 보인다.

국내 연료전지 관련기업으로는 두산퓨얼셀(PAFC), SK건설(SOFC), 포스코에너지(MCFC), S-Fuel Cell(PEMFC), 현대자동차 등이 있다. 

 

연료전지 기술 개요

연료전지는 수소를 연료로 공급하여 대기 중의 산소와 전기화학반응에 의해 직접 변환 발전하는 장치를 의미하며, 온실가스 배출이 없고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음 

에너지전환정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수소경제 정책의 핵심 요소로 부각한 연료전지는 친환경 분산발전원으로써, 수소 기반 산업구조로의 전환에 있어서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됨

 

연료전지 시장 동향 및 지원 정책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은 2017년 기준 50억 3,420만 달러의 시장 규모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2015년 17억 7,440만 달러 대비 184%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이러한 성장세는 2019년에도 지속될 전망으로 103억 3,200만 달러의 시장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국내 연료전지 시장 역시 2013년 1억 9천만 달러 규모에서 2015년 4억 1,350만 달러로 성장하였으며, 2019년에는 12억 5,4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특히 발전용 연료전지 산업이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임

연료전지 시장 성장에는 각 국의 보급 지원 정책이 큰 역할을 담당했으며, 점차 보급정책의 범위와 지원 내용이 강화되면서 연료전지 활성화 및 수소경제로의 전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됨

 

연료전지 시장 주요 이슈

기술 개발과 지원 정책으로 성장성이 커진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이 가시화됨에 따라 국내외 주요 업체들간의 시장 우위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임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요구가 본격적으로 증가됨에 따라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수소연료전지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연료전지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핵심 기술에 대한 기술력을 갖추어야 하므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R&D 투자가 수반되어야 하는 상황임

 

결론 및 시사점

연료전지 산업은 수소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위해서는 단순한 보급 계획에 그치지 말고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정책 이행 계획이 수반되어야 함

경쟁이 심화되는 국내 발전용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원천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한 기업의 대규모 R&D 투자와 정부의 지원 정책이 조화를 이루어야 함

연료전지 자체의 원천기술뿐만 아니라 연료전지와 연계될 수 있는 수요 산업을 발굴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필요함. 후방 시장의 밸류체인을 보다 다양화하여 산업 생태계가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함

산업 경계의 벽이 낮아지고 테크 기업들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전통적인 산업 생태계에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미래에는 대부분의 산업이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의 영향을 받겠지만, 업종에 따라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영향을 받는 업종이 있을 것이다. 본 보고서 에서는 플랫폼 기업이 영향을 받을 분야로 모빌리티, 유통, 소비재, 금융, 헬스케어를 선정 하였다. 해당 산업에 속한 기존 기업이 플랫폼화로 인해 어떤 영향을 받으며, 일부 선도 기업들이 플랫폼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1. 자동차산업 - 제조업에서 벗어나 서비스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완성차 업계

우버와 같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테크 기업의 시장 진입은 전통적인 모빌리티 산업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버로 인해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산업은 우버의 직접적인 대체재로 볼 수 있는 택시 산업일 것이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버와 같은 공유경제 플랫폼의 확산은 더 큰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공유 차량 1대가 여러 대의 개인용 자동차를 대체하게 될 경우, 자동차 판매가 감소할 것이다. 더불어 완전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 되고,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패러다임이 전환될 경우, 미래차에 들어가는 부품의 수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빌리티 산업의 생태계 변화는 이미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실제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2019년 3월 메인 테마로 ‘피크카(Peak Car)’를 제시하며, 미ㆍ중 무역분쟁과 같은 정치적 요인뿐만 아니라 자동차 소유 패턴의 변화, 공유경제의 확산,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서비스의 발달 등으로 인해 자동차 수요가 정체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전통적인 자동차 업계에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시장의 공급 측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재 모빌리티 업계에는 전통적인 완성차 기업 외에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테크 기업들이 경쟁에 참여해 주행 영역에서 충돌을 빚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구글, 우버와 같은 테크 기업들은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력과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을 강점으로 내세워 모빌 리티 산업에 뛰어들며 전통적인 완성차 기업들과의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모빌리티 산업의 헤게모니는 완성차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넘어가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투자설명회(IR)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4곳(우버, 디디추싱, 그랩, 올라)의 2019년 1분기 서비스 거래액은 958억 달러로 2016년(230억 달러)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일부 완성차를 포함한 모빌리티 업계의 기업들은 ‘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MaaS, Mobilityas-a-Service)’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좁은 의미에서 MaaS는 공유를 의미 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사람과 사물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이동성을 의미한다. 승용차, 자전거, 전동휠, 버스, 택시 등의 운송 수단이 개별적으로 제공되는 방식에서,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 에서 일괄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가령 핀란드의 대중교통ㆍ차량 공유 서비스 연계 애플리케이션인 윔(Whim)은 플랫폼 안에서 이용자가 모든 교통수단을 한번에 예약하고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는 점에서 MaaS 선진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용자가 윔 플랫폼에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애플리케이션은 이동을 위한 가장 최적의 교통수단과 경로를 제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전통적인 완성차 입장에서는 MaaS의 주도권을 놓칠 경우, 단순히 자동차란 하드웨어를 서비스 기업에게 공급하는 구조로 전락할 수 있기에, 완성차 기업들은 제조업에서 벗어난 새로운 사업 모델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2. 유통산업 - 테크 자이언트의 유통업 확장 및 전통 유통업계의 위기

테크 자이언트가 유통 산업의 주도자로 부상하면서 전통 유통업계는 위기에 직면했다. 아마존을 두려워하는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용어 ‘아마존 이펙트’와,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몰락을 의미하는 ‘유통 아포칼립스’ 등의 신조어가 등장하며 기존 유통업계의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북미 최대 유통업체였던 시어스가 설립 126년만인 2018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장난감 유통 왕국으로 불리던 미국 토이저러스 또한 2017년에 파산보호신청을 하며, 2018년에는 미국 내 700여 개 토이저러스 매장을 폐쇄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성장했던 국내 백화점 및 대형마트 역시 최근 매출액 및 영업이익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성장 이전에 근본적인 생존을 위한 새로운 전략 수립이 시급한 시점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아마존 등 테크 자이언트 또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 다는 측면이다. 테크 자이언트는 전통 유통 기업의 영역이던 오프라인에도 최근 진출하고 있다. 아마존은 2017년 오프라인 식료품점 홀푸드마켓을 인수했으며, 중국 알리바바는 2016년 신선식품 소매업체 허마셴셩을 인수하며 온ㆍ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신유통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의 전 구매 여정(Customer Journey)을 빠짐없이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즉, 오늘날의 테크 자이언트 기업은 소비자의 쇼핑 과정에서 비어있는 틈새 없이 폭넓게 비즈니스 펼치기 위하여, 기존 유통 기업들이 영위하던 채널을 통합적으로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테크 자이언트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품질 좋은 제품을 우수한 서비스와 함께 판매하던 기존 유통 기업의 방식 으로는 역부족인 것이다. 이 가운데, 기존 유통 기업 중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곳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제품 및 서비스 외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등 소비자를 유입할 수 있는 타 요소와 결합하여 선보이는 ‘믹스 번들’ 전략이 눈에 띈다.

 

3. 소비재 산업 - 제3자 타 플랫폼 vs. 자체 플랫폼, 선택의 갈림길

소비재를 제조하는 기업들은 플랫폼 전략을 펼칠 때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온라인ㆍ모바일 쇼핑 시대가 도래하면서, 소비재 기업은 우선적으로 테크 자이언트 운영 e커머스 사이트, 각종 소셜 커머스 등 제3자 타 플랫폼을 통해 소비재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일부 소비재 기업은 제3자 유통 플랫폼과 협업하기 위하여, 제3자 플랫폼 기업의 물류 거점 옆에 자사 창고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제3자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소비재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KPMG International은 매년 글로벌 소비재ㆍ유통 기업 C-level 임원을 대상으로 ‘Global Consumer Executive Top of Mind Survey’를 실시해오고 있다. 소비재ㆍ유통 기업 임원이 최우선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경영 과제가 무엇인지 묻는 설문조사이다. 2018년 조사 결과, 임원진이 예측하는 2020년 소비재ㆍ유통 산업 모습의 1순위로는 제조업체들이 보다 많은 제품을 ‘직접 판매’할 것이라는 측면이다. 3순위로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채널이 통합될 것이라고 예측되었다. 즉, 테크 자이언트 등 제3자 타 플랫폼에서 자사 소비재를 판매 중인 기업도 궁극적으로는 자체 플랫폼 구축 및 강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자사 소비재를 판매하는 오프라인 유통망의 비중도 적지 않으므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의 통합을 이상향으로 바라보는 임원들이 적지 않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아울러 소비재 기업의 매출 발생처를 묻는 질문에는, 매출의 39%가 제3자 타 플랫폼ㆍ타 마켓플레이스에서 나온다고 응답되었다. 소비재 기업은 타 플랫폼에서 자사 소비재를 유통시킬때, 수수료로 거래액의 평균 8~15%를 타 플랫폼에 지불하고 있다. 제3자 타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소비재 기업의 수익성과 자사 지속가능성에 대한 근본적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하지만 자체 플랫폼 구축도 쉽지 않은 길이다. 자체 플랫폼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거액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행되어야 한다. 투자 대비 수익이 높을지에 대한 고민 또한 자체 플랫폼 구축을 망설이게 한다. 실제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장벽’을 묻는 질문에 응답 임원진의 46%는 ROI 불확실성을, 45%는 예산 제약을 꼽았다.

 

4. 금융산업 - 금융 플랫폼의 경쟁 전략과 개방형 혁신 전략

본래 금융 산업은 기본적으로 규제산업에 속하기 때문에 새로운 혁신 기업의 진출이 매우 어려운 분야 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최근 핀테크 기업으로 대표되는 기술 기업들의 파괴적 혁신이 일어나고 있고, 기존 기업들과 신규 플레이어들이 적극적으로 플랫폼 비즈니스에 뛰어 들면서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금융 분야의 플랫폼 사례를 종합해보면 기존ㆍ신규 플레이어 별로 각각 경쟁과 협력에 기반한 전략 방향을 도출할 수 있다. 기존 플레이어의 경쟁 전략으로는 플랫폼 구축 전략을 들 수 있다.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플랫폼을 직접 구축함으로써, 스스로 혁신 기업이 되어 파괴적 혁신에 대응하는 전략이다. 기존 플레이어의 협력 전략으로는 개방형 혁신 전략이 있다. 자사가 주도하는 생태계를 조성해 다른 기업을 참여시킴으로써, 개방형 혁신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신규 플레이어의 경쟁 전략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기존 시스템을 혁신하는 파괴적 혁신 전략이다. 영업 지점이나 영업 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서버, 데이터 분석, 시스템 기술 기반의 인터넷 은행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은 신기술을 핵심 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비즈니스로 기존 사업을 대체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신규 플레이어의 협력 전략은 이미 조성되어 있는 생태계에 들어가 여기서 제공하는 인프라와 자원을 활용해 사업을 진행하는 개방형 생태계 합류 전략이다. 이 전략은 기존 플레이어와의 협력과 제휴를 전제로 하고 있으며, 함께 발전 하는 모델을 취하고 있다. 한편, 신규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과 가치를 창출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의 스타트업인 요들리(Yodlee)는 미국 상위 16개 은행 등 110개 기업과 제휴, 고객이 보유한 다양한 은행 계좌, 신용카드 정보를 통합해 보여줌으로써 금융 정보를 간편하게 조회 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미국의 자산관리 서비스인 민트(Mint)는 고객의 자산정보를 모아서 분석하고 금융상품 추천, 자산관리 추천 정보를 제공한다. 요들리와 민트는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금융 추천에 기반한 새로운 형태의 핀테크 서비스를 창출한 사례로 볼 수 있다.

 

5. 헬스케어산업 - 헬스케어 산업의 보수적ㆍ규제적 특징과 복잡한 가치사슬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고려할 때는 헬스케어 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 개인이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는 흐름에서 본 헬스케어의 사업 영역은 예방-진단-치료-사후관리로 이루어 진다. 이 중 최근에는 치료 영역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으며, 예방, 진단, 사후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운동량 측정, 식이요법, 혈당 관리 등 예방(건강 관리) 분야와 개인DNA 분석, 개인의료데이터나 의료영상이미지를 이용한 진단 등의 헬스케어 산업 분야 에서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헬스케어 산업의 고객 접점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플랫폼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여타의 사업 에서 대부분의 고객 접점 채널은 모바일(스마트폰), 온라인(PC), 오프라인(매장/지점)의 3개 정도이며 최근에는 모바일이 주요 접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헬스케어 산업에서는 의료기관, 의약품 매장, 의료기기, 운동기기, 웨어러블 기기 등 고객 접점이 다양하며, 이에 따라 플랫폼 비즈니스 설계 시에도 이러한 특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헬스케어의 주요 플레이어는 의료기관, 제약사, 보험사 등의 전통 사업자와 웨어러블, 모바일 플랫폼, 헬스케어 서비스 등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신규 사업자로 나뉜다. 이 중 플랫폼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애플, 구글 등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이며, 이들은 구글핏 (Google Fit), 애플 헬스킷(HealthKit) 등 개인건강관리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다. 기본적 으로 헬스케어 분야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산업의 특징상 매우 보수적이며, 정부와 법에 의한 규제가 강하다. 또한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얽혀 있기 때문에, 애플, 구글 등 거대 플랫폼 사업자들도 헬스케어 플랫폼 분야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향후에도 헬스케어 산업의 주도권은 의료행위를 담당하는 의료기관에서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헬스 케어 플랫폼은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 관리 분야와, 의료기관과의 연결을 통한 B2B 사업 으로 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취업하려는 곳이 어떤 기업의 어떤 자리인가를 파악하는 것이다. 즉 ‘잡 베이스드(Job Based)’가 자기소개서의 핵심 키워드다. 기업은 구직자의 자기소개서를 통해 기업의 인재상과 일치하는지, 조직과 융화될 수 있는지 등 여러 가지를 판단하지만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것은 ‘직무’와 관련된 것이다.
 
  지원자의 어떤 부분이 지원한 회사에 어떻게 각인될 수 있는지, 그리고 본인을 어떻게 ‘세일즈’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 기업은 지원자가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보다 지원자의 어떤 부분이 기업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에 더 큰 관심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입사 이후 포부 및 비전 역시 ‘잡 베이스드’라는 큰 그림의 일부다.
 
  대부분의 기업은 성장과정과 성격, 경험, 포부 등 몇 가지 질문을 통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하나하나 뜯어 보자. 먼저 성격을 기술하는 난이 있는데, 장점을 위주로 하되 추상적인 말 대신 최대한 예를 들어주는 것이 좋다.
 
  지원동기는 대단히 중요한 항목이다. 가장 심사숙고해야 할 부분이 이 부분이다. 앞서 언급한 ‘잡 베이스드’가 기본이다. 지원자가 꼭 입사하겠다는 의욕이 있는지, 업무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여기서 판가름난다. 막연히 보편적인 내용으로 일관한다면 어느 기업에나 원서를 내는 ‘묻지마 지원자’로 인식된다.
 
  ‘묻지마 지원자’가 되지 않으려면 자신이 입사하려는 기업을 면밀히 연구한다. 지원한 기업의 최신 정보를 기술하는 것도 좋고, 최근 채용설명회가 있었다면 거기서 언급된 내용을 써도 좋다.
 
  신입지원의 경우 성장과정 기술에서는 대학생활이 중심이 돼야 한다. 자기소개서에서는 대학시절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대학에서의 활동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대학생활 과정에서 자신의 역량이 잘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때 했던 활동들을 적는 지원자가 의외로 많다.
 
  그러나 입장을 바꿔 기업의 인사담당자라고 생각해 보자. 지원서를 검토하는 입장에서 대학 이전의 경험이 언급된다면 누구라도 ‘대학시절의 경험 및 활동이 부족해서 대학 이전의 경험을 적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대학생활 중에서는 동아리활동과 봉사활동 내용이 중요하다. 전공 동아리와 사회성을 넓힐 수 있는 동아리 두 개 이상이 있다면 더욱 좋다. 또 동아리활동을 하면서 느끼고 배운 점을 어떻게 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인지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장래 희망과 포부도 대부분의 기업이 적도록 하고 있다. 장래 희망과 포부라면 회사 내의 목표와 개인적인 목표가 있는데, 자기소개서에서는 회사 내의 목표에 초점을 둬야 한다. 자신의 구체적인 목표가 어떤 것이고 그 목표를 성취하거나 자기 계발을 위해 어떤 계획이나 각오를 가지고 있고 어떻게 회사생활에 임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언급해야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이때 회사의 최근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이야기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며, 또 너무 소극적인 목표를 언급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인턴과 아르바이트 경험을 적는 사람이 많은데, 지원 회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일을 한 경험이 있다면 그 내용을 중심으로 언급하면 좋다. 연관이 없는 일이라면 인턴활동을 중심으로 느끼거나 배운 점 등이 주된 내용이 돼야 하며, 단순 아르바이트 등은 언급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
 
  연수나 유학 경험은 이로 인해 얼마나 외국어 실력이 늘었는지를 강조하면 되고, 외국 경험이 없다 해도 집안이 어려워서 못 갔다는 등의 핑계를 써서는 안된다. 이때는 노력해서 미리 준비했더라면 충분히 혼자 힘으로도 갈 수 있었는데 노력이 부족했고 정보도 많이 부족했다는 것을 언급하는 것이 무난하다. 이런 점을 극복하기 위해 영어 스터디 및 회화 등의 학습을 통해 모자란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핵심 역량을 평가할 만한 문항이 늘고 있는 추세다. 예를 들면 ‘살아오면서 가장 어려웠던 일과 그것을 해결한 방법’(두산 계열사) 등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의 자기소개서란에 이 같은 항목이 있는지 살펴보고 미리 연구해야 한다.

취업준비에 사실상 정답은 없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여러가지 팁을 공유해드리지만 저 역시 여러분의 취업을 성공시킬수는 없습니다. 결국 승부는 여러분 스스로가 하셔야 합니다. 여러분이 훌륭한 승부를 내시는데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되면 좋겠습니다.  

 

1. 자소서에 꿈과 희망, 비전을 거창하게 쓰지말자.

 취업 자소서, 면접은 정치인 간담회가 아닙니다. 경력직원이라 하더라도 회사에서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은 그리 많지 않아요. 대한민국 회사 = 군대 라고 보시면되요. 회사는 사소한 일들 빼고는 철저한 상명하복입니다. 꿈과 희망, 비전이 큰 사람들은 회사안에서 좌절도 크고, 나갈확률도 높습니다.

 그럼 뭘 써야하느냐? 그냥 커피를 잘 타겠다고 쓰시면되요. 농담입니다. 그러나 신입직원이라면 신입직원으로 할 수 있는 하겠다는 이야기를 써야합니다. 팀의 목표달성에 있어 허드렛일이라 치부되는 일들을 신속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해나겠다는 것이 큰 메리트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내가 무언가 능력을 발휘해서 회사에 기여하겠다, 이건 현실과 거리가 너무 멉니다.

 

2. 전공공부 이야기를 하지 말자.

 면접을 보러갔더니, 어떤분들은 자신의 학업 실적을 보이고 싶어서이신지 전문용어나 전문적 이론 전개를 말씀하시더군요. 그분들께는 죄송합니다만 회사의 인사담당자들중에 전문성의 가치를 높게 사줄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예를들어 회사의 정책을 결정할때에도 제대로된 마케팅이론같은걸 고려하기보다는 그냥 상사의 지시를 일방적으로 따르는것이 99%, 우리들의 모습이거든요.

 회사에 너무 많은걸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어차피 회사는 업무 위계에 의해 돌아가는 곳이기 때문에, 전문적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적응을 잘 못하고 퇴사할 확률이 높습니다.  내가 근시일내에 퇴직할 것이라는 사인은 주면 안되겠죠?

 

3. 제발.. 면접관앞에서 겁먹지 말자.

 면접관 앞에서 덜덜덜 떠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앞으로 입사하시면 스트레스 받을 날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떨고 계시면 회사 업무의 압박을 견디기 어려워보일겁니다. 물론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수도 있지요. 그러나 그렇게 보이는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어차피 회사 정문 나가고 나면 별볼입없는 동네 아저씨 1 에 불과한 사람들입니다. 하고싶은말, 개진하고싶은 의견이 있으면 당당하게 말 하시면 됩니다. 구직자가 면접관의 눈치를 볼 필요는 없습니다.

 

4. 대학 시절에는 전공 공부에 충실하자.

 가끔 취업난을 이유로 대학 전공 공부를 소흘히 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요,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닌것 같습니다. 전공공부에서 길러진 소양이 인적성검사, 까다로운 면접 질문등에 대처할수 있는 좋은 수련이 됩니다. 공부, 무조건 열심히 하세요. 인맥을 핑계로 술만 마시러 돌아다니면 자연적으로 인지,운동능력이 떨어질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절주하시고, 규칙적으로 생활해서 인적성 검사에서 손해는 보시지 않는게 좋습니다.

 

5. 모집배수가 무슨 상관?

 면접만 보러가면 1.5 : 1 이다 뭐다 해서 썰을 푸시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경쟁률이 낮든, 높든, 이미 면접은 본거고, 볼건데 그게 무슨 상관일까요? 면접대기실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것은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차라리 불펜에 접속하셔서 유쾌한 분위기라도 스스로 만드시는게 좋습니다. 인상이 어두운 지원자를 누가 좋아할까요?

 

6. 영어때문에 쫄지말자.

 토익은 적어도 800중반이상 권장합니다만 더 이상은 그다지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딱 여기까지 하시고, 나머지는 뭐 잘 모르겠네요. 이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했던 적이 없어요. 각종 스피킹 시리즈도 안봐서 모르겠네요. 그리고 영어로 말 시키면 겁 많이 먹으시는데, 아무리 발음이 좋고 말을 잘해도 외국인이보면 도찐개찐입니다. 되든 안되든 일단 질러본다 생각하시고 마음 편히 가지시면 좋습니다.

 

7. 인턴, 해보면 좋지만 안해도 상관은 없다. 그러나 해보면 다른쪽으로 도움이 많이 된다.

 말그대로 인턴 경력은 큰 관점에서 필요가 없습니다. 심지어 증권자 영업직 선발에도 인턴 경력은 필요 없습니다. 이건 이름만대면 다 아는 유명 증권사 인사 담당자분이 직접 확인해주신 사항입니다. 그리고 저의 전 직장 동기들중에 인턴 경력이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스펙, 뉴스에서 떠드는것만큼 큰 요소 아닙니다. 그러니 뭐든 한번 서류를 내 보시면 좋습니다.

 그러나 단순 취업만이 아니라 본인이 만족할만한 취업을 하실려면 인턴 경험을 해보는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타 회사에서 1년정도 경험을 쌓아보시는것도 추천합니다.(사실 이게 더 좋아보입니다.)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취업에도 기준이 생기고, 직장에도 만족할수 있습니다. 말로듣는것보다 직접 겪어보는것이 훨씬 더 낫고, 제가 소문으로 들었던 회사들의 분위기와 근무강도등은 거의 100% 사실과 달랐습니다.

 

8. 좀 쉬었다고 해서 큰 해가 되지 않는다.

 1년쯤 타 회사에 다니거나, 무직기간이 좀 있거나 하셔서 스스로 위축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럴필요 없습니다. 요즘같은 시기에 이정도 사정은 다 익스큐즈 될만한 것들입니다. 가끔 집요하게 퇴직사유를 물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건 무언가 클레임을 거는게 아니라 지원자의 의지와 위기대처능력을 시험해보는 쪽에 더 가깝습니다.

 

9. 토론에서 다른 사람을 공격하지말자.

 말이필요없습니다. 창의적 인재, 이런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 그냥 윗사람 지시를 군말없이 잘 따르는것이 회사에서 기대하는 여러분들의 모습니다. 그러니 면접장에서는 다른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아무리 엉터리 의견이라도 일단 동의해주세요. 실제로 엉터리 의견을 믿고 따라줘야 하는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곳이 회사입니다.

 

10. 분산 투자.

 제일 중요한겁니다. 시험이든, 면접이든 복불복은 피해갈수 없는 성향입니다. 심리학 실험에 의하면 대부분의 면접관들은 늦어도 2초이내에 특정한 사람에 대한 평가를 완료합니다. 구체적인 면접과정은 확인사살내지는 본인의 판단을 정당화하는 과정에 더 가깝습니다. 물론 어쩌다 검증해보고 싶은 사람을 검증해보는 경우는 있겠습니다만, 많지는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2초이내에 누가 회사에 잘 어울리는 사람이고 누가 아닌 사람인지 어떻게 정확히 알수 있을까요?

 인간의 감이라는게 생각보다는 훨씬 정확합니다만, 어쨌든 정확도가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복불복은 피할수가 없어요. 무조건 분산투자 하는 겁니다. 절대로 무슨 고시 준비하듯이 한 회사만 바라보고 몰빵투자를 하시면 안되요. 구직자가 보는 회사의 모습과 실제 회사의 모습은 많이 다르니까 몰빵은 수익률 차원에서도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맞춤형 인재, 이런건 그냥 언론에 발표하는 용도이구요,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무난한 심부름 셔틀을 원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11. 자격증.

 딸수있으면 따는게 훨씬 좋습니다. 그러나 강박적으로 불필요한 자격증을 모아 전시회를 열 필요는 없습니다. 금융3종 자격증, 그런거 없이도 금융권 회사에 잘 들어갑니다. 자격증은 참고사항일뿐, 요즘 왠만하면 서류 통과해줍니다. 만약 아니라면 자격증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운이 나쁜 것입니다. 인생은 복불복, 취직도 복불복이에요. 서류 통과 이후에는 어차피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하는 거구요.

 

12. 멘탈을 유지하자.

 일이 잘 안풀리면 대부분의 구직자들이 의기소침해지고, 풀이 죽고, 비굴해집니다. 그럴필요 없습니다. 요즘 때가 어느때인데.. 시대가 변하면 기준도 변하는게 당연한거구요, 요즘의 기준으로 보면 취직을 일찍하는건 운이 좋은것이지 당연한것은 아닙니다. 구직자들중에는 때때로 뜬소문을 듣고 그걸 그대로 믿더군요. 특히 회사의 처우나 인적 구성에 대해서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다 거짓말이구요, 제가 들은것들중 후에 사실로 드러난건 1%도 안됩니다. 직장인들은 일이 고되다든지,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다든지 하는 이유로 사실을 많이 왜곡해서 전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참고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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